ETRI, 기업-연구부서 손잡고 기술사업화 나선다
산·연 협업공간 ‘공동사업화랩’ 통해 같은 공간 근무 ㈜블루타일랩과 펨토초 레이저 공동연구 ㈜더피치와 드론 공동연구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ETRI 연구진과 더피치 직원들이 농작물 드론 모니터링 서비스에 대해 회의하는 모습이다. 사진= ETRI 블루타일랩 연구진이 반도체 발광소자 기반 펨토초 레이저에 대해 회의하는 모습이다. 사진= ETRI 내년 국가 R&D 예산이 정부 통계 작성이후 60년 만에 처음으로 삭감돼 정부 출연연구소의 혁신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기업과 연구부서가 동일한 공간에서 협업하여 기술 사업화를 빠르게 이뤄내고, 기업 개별로는 어려운 시장 개척을 함께 추진하기로 결정해 관심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은 28일, 자사의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공동사업화랩(1-TEAM LAB )’ 현판식을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공동사업화랩은 기업과 연구부서가 동일한 공간에서 협업하며 기술 사업화를 빠르게 추진할 수 있는 실험실로 설계됐다. 이 공간은 개방형 산업과 학술 연구 협업을 목적으로 하며, 시제품 제작과 사업화 후속 연계 지원을 위한 공동 연구 공간이다. 공동사업화랩에 선정된 기업은 3D 프린팅, PCB / SMT , 소프트웨어 시험 검증 등을 지원받으며, 금형/사출 지원 시에는 제작비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시제품 제작과 시험, 실증을 위한 네트워크 테스트베드 지원 등이 제공된다. 이번 공동사업화랩에는 기술성, 시장성, 사업성, 기술 사업화 성공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 ㈜블루타일랩 -ETRI 진단치료기연구실과 ㈜더피치 -ETRI 에어모빌리티연구본부 두 팀이 선정됐다. ETRI 진단치료기연구실은 외산 대비 비용이 저렴한 반도체 발광소자를 사용한 펨토초 레이저 개발에 성공한 기업으로, 기술 사업화를 위해 기업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더피치는 DNA 와 드론 기술을 결합한 프로젝트를 수행 중인데, 농작물 드론 모니터링 서비스에 있어서 기술의 도입과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다.